현대사회에서 인간은 평생 동안 계속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독일에는 넓게 퍼져 있다. 직장에서는 점점 더 많은 것이 요구되고 많은 것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생동안 직업을 여러 차례 바꾸어야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사실은 또 다른 이유에서 불가피하다. 늘어나는 여가를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능력이 개발되고 새로운 관심을 쏟아 넣을 수 있는 분야가 개척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성인 교육은 중요한 여가활동이기도 하며 궁극적으로 정치적 기능을 갖기도 한다. 시민으로 하여금 많은 분야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자기주장의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연방의회는 1972년부터 국민들에게 성인교육의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이 조치는 급변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개인으로 하여금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도록 자질을 높일 것을 요구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재 서독 노동력의 40%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성인교육을 받고 있다. 독일의 성인교육은 보통 교양, 직업, 정치 등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2. 교양교육
성인 교양교육은 주로 성인교육센터라 할 수 있는 시민대학(Volkshochschule)에서 이루어진다. 독일에는 약 1천 5백 개의 시민대학과 수많은 부속 교육시설들이 있어서 연간 6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민대학은 보통 지방행정기관이나 등록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재정은 주정부에 의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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