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의 영향에 대한 주요 연구결과 요약
1. 들어가며
아동학대는 학대의 결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고 가시화되지 않는 경우에도 누적 효과가 클 수 있으며, 단 한번의 학대에 의해서도 학대의 정도에 따라서는 아동이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많은 연구에서 학대받은 아동의 후유증이나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아동학대의결과는 단순히 타박상이나 골절 등에 그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르며 반복되는 아동학대는 정신, 신체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것이다〔Gay ford, 1975, 김광일, 1985〕. 더우기 구타당한 아동이 성장하여 본인 스스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되거나 가정 및 사회 폭력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대가 아동의 발달상에 미치는 영향을 소홀히 취급할 수 없다. 여기에서는 아동학대의 영향을 선행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신체 건강상의 문제
학대받은 아동은 키와 몸무게가 적은 경우가 많았으며,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질병에 걸리는 확률도 높게 나타났다. 주영희〔1985〕는 학대받은 아동의 신체검사를 통해 이들의 신장과 체중이 정상아에 비해 다소 낮았고, 빈혈, 영양불량등의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신체 건강 장애는 특히 여아들에게 많은데 주로 두통, 복통, 천식, 류머티즘 등의 증세를 보인다.
학대가 신체 건강상에 주는 영향은 학대가 발생한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낮은 연령일수록 신체적 손상이 더 심하다고 보고한 연구들이 많이 있다〔Gil, 1979; Creighton, 1987; 안동현 등,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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