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하에서 미세조작 기법으로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미세수정이라 한다. 이 기법은 1965년에서 1980년에 걸쳐 수정의 초기현상, 즉 동종 혹은 이종생식 세포간의 수정, 난세포질의 활성화, 전핵의 형성 등과 같은 현상을 구명하기 위해 이용되어 왔다. 그 후 사람의 IVF- ET 프로그램이 발달됨에 따라 남성불임의 치료수단으로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여타의 포유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연구도 활발히 수행되어, 이에 대한 기초지식 및 기술이 축척되었다. 그 결과 미세수정 기법은 수정의 기전에 대한 이해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임상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었으며, 이 기법이 유전적으로는 우세하나 생물학적으로는 열등한 정자를 생산하는 가축의 번식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다.
2. 미세주입과 수정기전
1962년 Hiramotosms 성게 정자를 미수정 성게 난자에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정자의 핵이 decondensotion되기 위해서는 난자의 활성화가 필수적임을 밝혔다. 또한 Graham과 Burn은 개구리에서는 정자를 도입할 때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난자가 활성화되어 도입된 정자가전핵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Uehara Yanagimachi는 햄스터난자의 세포질에 사람의 정자를 직접 주입하여 전핵형성을 확인함으로써 난자내에 존재하는 웅성전핵형성인자는 종특이성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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