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폴 샤르트르의 벽을 읽고 _ 인간 역사와 그 속에서의 개인의 의미에 대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과의 공존을 전제로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정의가 공존의 의미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어떠한 개인도 혼자만의 능력과 생활 방식을 고집할 수는 없다. 서로 주고받는 삶의 관계성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이 연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체적인 시각은 독립된 인간 개인의 삶과는 상반되는 의미를 제공한다. 인간 개인의 독립된 삶의 양식과 사회적 공존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해할 것인가가 반복되는 인간사의 문제점이다. 역사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행위의 결과이지만, 그 역사는 개인의 독립된 행위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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