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기독교적 전통은, 비록 그리이스-로마의 그것과 분명하게 구분될 수는 없지만 (기독교는 고전적 모델로부터 많은 것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근대 社會主義사상의 많은 부분의 토대가 되었다.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메시지는 어떤 면에서는 후대의 社會主義者들의 메시지를 예시한 것이었다. 특히 주위의 복잡한 제 문명-초기의 이스라엘 종족들 주변에서 자주 이들을 정복했던 보다 더 진보하고 제국주의적인 문명들-에 의해 헤브라이 사회로 유입된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저항하는데 있어서 예시적이었다. 그렇게 볼 때 예언자들은 더 오래되고 평등한 농촌사회적 가치체계, 즉 엄격하고 고결한 단순성을 특징으로 하는 율법의 지지자들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들의 가치체계는 직접적 지배 혹은 한층 더 교묘한 부패에 의해, 아니면 東지중해의 다신교적 세계주의적 문명에 의해 위협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예언자들을 강력한 보수주의자로, 심지어 반동주의자들-만약 이러한 용어가 그 자체의 否定的인 의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어원을 고려할 경우 반동적 인물이란 심각한 고통을 야기하는 개발(developments)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과거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모든 초기의 社會主義者들과 근대 이전의 社會主義는 사실상 반동적인 존재들이다. 진보에 대한 신념을 사회적 저항과 결부시키는 것이 근대의 한 특징이다. 이전에는 사회의 절대 다수는, 약자는 물론 강자들도 모두 급속한 사회 변화를 두려워했으며, 과거에 대한 동경을 축으로 저항하는 경향이 있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물론 아직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인구의 대부분이 사회적 변화를 더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진보의 의미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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