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군정치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1. 선군정치의 이데올로기적 특성
선군정치의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보면 ①사상에서의 주체, 정치에서의 자주, 경제에서의 자립, 국방에서의 자위라는 4대 기본 노선의 주체사상을 모체로 하는, 주체사상의 파생이데올로기(derived ideology)이자 실천이데올로기(practical ideology)라는 점 ②사상체계의 핵심내용으로 근로인민의 해방과 이들이 지배하는 사회체제를 이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적 요소, 혁명의 성취방법에서 집단주의와 대중선동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닌주의적 요소, 그리고 전제주의적 가치관과 수령제를 전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탈린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며 ③ 애국, 애족, 애민의 이름으로 민족주의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 ④ 고도의 동원성을 지닌 동원이데올로기(ideology of mobilization)라는 점 등을 둘 수 있다
2. 선군정치의 이데올로기적 논리체계
선군정치의 논리체계는 주체사상의 4대원칙 즉, 사상에서의 주체, 정치에서의 자주, 경제에서의 자립, 국방에서의 자립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①군사(軍事)를 국사(國事)중의 제일국사로 한다는 즉, 국정의 제1순위를 군사에 둔다는 ‘군사선행(軍事先行)원칙’ ②사회주의 혁명의 주력군을 종래의 노동자․농민대신 인민군대로 내세운다는 ‘선군후로(先軍後勞)원칙’ ③ 주체사상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을 재해석한 ‘선군통일체론’ ④군대가 없으면 사회주의 국가도 당도 인민도 없다는 즉, 군대가 곧 당이자 국가이고 인민이라는 의미의 ‘선군원리론’ ⑤총대에 의해 혁명의 승패가 결정되고 총대위에 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이 있고 당도 있다는 ‘총대철학’으로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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