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전체로서의 세계에 대한 사르트르의 가장 중요한 주장은 신의 존재에 대한 거부이다. 그는 이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을 논의하는 것은 그 자체가 자기 모순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이 문제가 이전의 사상가들에 의해서 충분히 논증된 것으로 생각한 듯하고, 그 자신의 저서에서는 그 결과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니체처럼, 그는 신의 부재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무신론자는 단지 형이상학적인 면에서 기독교인과 다른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관해서 깊이 있는 다른 견해를 가져야만 한다는 데 있어서 다르다는 것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초월적이고 객관적인 가치 기준이 우리 앞에 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의 계율이나, 플라토적인 형상도 없으며, 그 외 어떤 것도 없다. 인간의 삶에는 궁극적인 목적이나 의미가 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삶은 부조리 하다. 우리는 이 세계 내에서 우리 자신들을 전적으로 스스로를 돌보게끔 버림받은, 내던져진 존재인 것이다. 사르트르는 기치 기준의 유일한 토대는 인간의 자유이며, 그러므로 누군가가 채택하려고 결정한 가치 기준은 외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것에 의해서 정당화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