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의 당이론은 레닌의 당이론을 왜곡되게 해석하면서 나타난 관료주의적, 엘리트주의적 당이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스탈린의 당이론은 끊임없이 현실과 부딪치면서 수정, 보완되지 못하고, 당을 물신화시키면서 계급투쟁의 수단으로서의 당이 아니라 계급 위에 존재하는 하나의 관료로 정착화시키게 된다. 이런 스탈린에 의하여 왜곡해석된 당이론은 기존 남한 사회주의진영의 당이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 당의 성격
1) 당의 전위적 성격을 강조한다. 하지만, 계급대중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대중의 계급적으로 강화시킨다는 관점보다는 당의 계급적 속성에 대한 선험적 판단으로 당을 관료화시키는 엘리트주의, 권위주의라고 표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스탈린은 공산당을 ‘프롤레타리아 계급조직의 최고형태’라고 규정한다. 프롤레타리아 조직들에는 노동조합, 협동조합, 공장조직 등 수많은 조직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을 하나의 방향으로 지도할 조직은 오직 당밖에 없다. 스탈린에 의하면 프롤레타리아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계급이해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다양하게 분열되어 있다. 현실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통일성을 체현한 것은 당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근거를 스탈린은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당은 과학적인 혁명이론과 운동의 법칙에 관한 지식, 혁명의 법칙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또한 노동자 계급의 최량의 분자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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