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나라들에서 매스미디어는 그 도구주의적 성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회에서 종속적인 실체로서 문화나 정치의 전면에 나선 적이 별로 없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점차 그 중요성이 재인식되면서 이제는 정치나 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강조되고 있다. 특히 여론정치를 민주주의의 이상으로 삼고 있는 나라들이 늘어나면서 매스미디어의 역할이나 그에 의한 영향들은 결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결국 사회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증대하면서 그 관계의 핵심요소인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대한 이해가 증가한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사회가 단순히 정치, 경제적 구성물의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호 반응하고 학습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 이해하게 됨으로써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사회를 고정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그 주변환경과 끊임없이 각각의 구성원과 상호교류하면서 반응하고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망으로 보기때문 일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는 개인과 제도와의 관계에 있어서 특별한 형식을 재구성함으로써 사회를 규정하게 된다.
2. 사회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언론
뿐만 아니라 체제내에서 순환되고 있는 메시지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중계되는 상징물을 상호 인식, 교감하면서 그 상호공유된 환경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전개된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학습요소로 부르게 되고, 또한 수용자와 송신자간에 전개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의미의 공유과정”, 또는 메시지의 “공유된 이해”에 의해 가능해 진다. 따라서 사회적 교호작용의 과정은 어떻게 개인들이 메시지의 교환을 통해 사회내의 각기 다른 부분들과 관계를 확립시켜 나가게 되는가 하는데 주요 관심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