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이미 산업혁명을 거쳐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냉전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구조의 분업화 현상이 가속되어 오면서 인간가치의 획일화와 가치관의 상실 등이 주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헤겔의 절대정신의 철학이 몰락하면서 대두하기 시작한 철학사조들이 반 헤겔주의적(anti-Hegelian) 전통을 보여주면서 오늘에 이르러 현대철학의 주요흐름을 이루고 있다.
2. 현대철학의 유형
사상사적으로 볼때 현대철학의 첫번째 유형은, 헤겔의 관념론이 포이에르바하와 맑스(K. Mark: 1813-1883)의 등장으로 비판을 받으며 형성된 맑스주의가 그것이다. 이들은 헤겔이 내세운 ‘세계의 만물은 부단히 운동하며, 만물은 부정의 부정의 법칙에 따라 변화, 발전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발전의 원동력은 모순과 대립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 발전의 원동력을 정신적인 것에서 구하지 않고 물질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특히 유물론적인 이론으로 발전하면서 그 사상적 조류에 실천(praxis)의 개념이 보다 중시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사회주의 언론관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판적 이론(critical theory)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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