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인의 경제적 생활수준은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놀랄 만큼 향상되었다. 우리사회는 풍요롭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수백만에 달하는 빈곤자가 있다.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 도처에 남아 있는 것이다.
2. 빈곤의 정의와 실태
빈곤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주로 물질적인, 경제적인 결핍상태를 뜻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상대적 빈곤이 상당히 심각하다. 이러한 빈곤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빈곤의 개념을 넓게 사회문화적 의미에서 보면 세 가지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는 생물학적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물질적 자원이 결핍된 상태이다. 둘째는 개인의 사회적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물질적 자원이 결여된 상태를 말한다. 셋째는 기대와 현실의 상대적 격차 또는 상층계급과 비교에서 오는 비교 우위적인 격차에 의해서 발생되는 상대적 박탈이 그것이다. 절대적 빈곤은 라운트리가 명명한 빈곤선이라는 용어로 자주 설명된다. 빈곤자는 흔히 노동자와 빈농을 포함한 하층민, 영세만, 생활보호대상자를 지칭한다. 생활 보호법에 규정된 빈곤의 개념은 “노령, 질병, 기타 근로 능력의 상실로 인하여 생활능역이 없는 자”를 말한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거택보호대상자이며 둘째로 시설보호대상자이고 셋째로 자활보호대상자이다. 우리나라에서 법적인 기준에 따른 절대 빈곤층은 전 국민의 2.5%에 달한다. 전체의 12.8%가 가구당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의 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