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술 역사와 술 문화에 대하여
1. 중국의 술 역사
중국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술 역사 또한 깊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 처음 술을 빚기 시작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8,000년 전인 황하문명 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시기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주기(酒器 : 술을 발효시킬 때 사용하거나 술을 담아두던 용기)가 당시 필요한 용기의 26%나 되었을 정도로 술은 이 시기에 일상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지방마다 한 두개 정도의 특산주가 있을 정도로 술의 종류가 매우 많을 뿐 아니라 알코올 도수가 보통 40~60도로 매우 독한 것이 유명하다. 이것을 ‘백주’라 하는데, 한국의 청주처럼 백색 투명한 술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다. 곡류나 잡곡류를 원료로 해서 만드는 증류주로서, 알콜도수가 보통 40도 이상으로 매우 독하다. 우리나라사람들이 말하는 중국 술은 거의가 여기에 속한다. 백주로 유명한 것으로는 귀주성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주, 산서성에서 생산되는 분주, 그리고 수수, 밀, 옥수수, 찹쌀, 멥쌀 등 5종의 곡물을 재료로 해서 빚은 오곡액(五穀液), 그리고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고량주(배갈) 등이 있다. 현재 중국인들은 마오타이주를 중국 술의 상징으로 여겨 매우 진귀한 선물로 이용한다. 맥주는 중국의 청도 맥주(중국의 8대 명주 중 하나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가장 유명한데 독일과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것이다. 그 외에 북경, 상해, 서안 등지에 각각의 브랜드를 가진 맥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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