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V의 힘1. TV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나
1) 그림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는 TV 뉴스
TV 뉴스에 그림이 없으면 뉴스가 될 수 없다고 하는 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TV 뉴스는 행여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까봐 늘 그림에 집착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정치적 사상이나 신념은 그림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경향이 있다.
2) TV와 투표율의 하락
많은 사람들이 TV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낳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 이유를 놓고서는 사람들마다 견해가 다양하지만, 현실 정치세계에서 그 위기의 첫 번째 징후로 이의 없이 제기되는 건 투표율의 하락이다. TV를 정치에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미국에선 몇 년 전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36.4%까지 내려가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통계적으로 보면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낮은 편으로 미국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되어 있는 미국의 상업 텔레비전과 텔레비전 광고를 남용하는 미국의 텔레비전 선거제도를 그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물론 대중매체가 정치를 상품화시켜 대중으로 하여금 정치를 즐기기는 하지만 참여를 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은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서부터 사회과학자들을 괴롭혀 온 까다로운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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