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론
2.1. 일본의 상황
2.2. 조선의 상황
2.3. 베트남의 상황
- 동남아적 소중화주의 인식
- 서양과의 직접 접촉
3. 결론
1. 들어가며
유럽과 동아시아는 그 문화권 형성에서 역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동아시아와 같은 민족국가가 탄생한 것은 사실상 16세기에 본격화 된 근대국가의 탄생 이후의 일입니다. 유럽 대륙은 고대에는 로마제국에 의해, 중세는 가톨릭 교회에 의해 통치되었습니다. 근대 국가의 형성과정에서도 유럽 각국은 서로 간에 긴밀한 유대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딸 마리 앙트와네트가 프랑스의 황태자에게로 시집가는 식으로 각 국 왕실간의 통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원나라 순제의 부인이 된 고려의 기황후나 공민왕의 부인이 된 노국대장 공주의 예는 유럽의 통혼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독일의 프레드릭 대왕은 낙후된 독일을 모범국가로 만들겠다며 프랑스의 계몽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궁중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영국에서는 18세기초 앤 여왕의 사후 왕가의 혈통이 끊어지자 영어도 할 줄 모르는 독일의 하노버 공을 모셔와 조지 1세로 삼았고 그 때부터 영국은 하노버 왕가로 되었습니다. 동아시아의 사정에만 익숙한 우리로서는 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