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소교육사상이 현대 교육에 주는 시사점 ◈
Ⅰ. 시대 및 교육적 배경
15~16세기는 문예부흥 및 종교개혁의 시대였고 17세기는 주로 과학적 실학주의 운동이 전개되었으며 18세기에는 중세이래의 전통, 사회제도, 인생관 및 비과학적인 세계관 등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대였다. 낡은 인습과 전통은 이성에 비추어 비판되었고, 사물은 과학적 방법에 입각하여 고찰되었으며, 인간생활은 합리적인 것을 영위하고자 하였다. 18세기 사람들은 유럽의 절대주의 정치체제, 억압된 경제조직, 엄격한 계급제도, 종교적 권위주의를 통렬히 비난했으며 이러한 불만과 폐단을 일소하려던 계몽사상은 과학적 합리성을 토대로 한 시대적 사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세기 중엽 유물론과 무신론에 대한 반대와 함께 각국에 합리주의적 계몽사상에 대한 반론들이 격렬하게 제기되었다. 계몽사상은 전통적인 구속이나 선입관을 극복하여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민중의 의식과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을 뜻하며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비판하고 합리적 인간관계를 확립하려 한 사회적 운동이었다.
이렇게 새롭고 자유로운 지식을 보급시키려 했던 계몽사상은 인간을 무지로부터 해방시켜 지각된 개인과 이성 및 지성존중의 정신을 전제로 하는 합리주의적·주지주의적·개인주의적인 사상이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것을 본분으로 한 계몽운동은 그 자체가 하나의 교육운동이었다. 계몽사상가등은 인간은 교육에 의해 개명될 수 있고, 개명된 상태에 따라 악폐를 타파하고 사회를 밝게 하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인 사회로 진보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구속으로부터 인간의 이성을 해방시키는데 있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내용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제하고 합리적인 것만으로 구성해야 했다. 이를 위해 철학이 가장 가치 있는 학문으로 인정되어 철학, 과학, 정치, 경제, 미술, 문학 등을 중요한 교육내용으로 하는 대신 종교나 실제상의 현실은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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