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책을 별로 즐겨 읽지 않은 나로서는 이 책의 두께를 보니 참 막막했다. 제목만 봐도 어렵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소설 형식으로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경제에 관한 것이라기에 매우 어렵게 느껴졌다. 근데 읽어보니 의외로 책이 재미있고 쏙쏙 빠져들었다. 먼저 “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면 제일 앞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문구이다. 처음에 무심코, 아무런 의미 없이 읽고 지나가 버린 이 문구가 책을 다 읽은 후 책장을 덮을 때 다시금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몸담고 있는 공장의 폐쇄위협과 가정 파탄에의 위협 속에서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우리의 주인공 알렉스 로고. 그는 우리에게 이 문구의 의미를 이 책 전체를 통해 알려주려고 한다. 또한 그는 안락하고 편안한 관습화된 사고방식과 규칙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자신의 공장에 적용시켜 공장 직원들의 저항을 무마시키고 공장을 지켜내는 실천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떠한 방향으로 변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얘기해보는 주제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는 실천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을 이야기 하는 책, 그리고 알려주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The Go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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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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