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크고 재밌는 상상의 나무
나는 책 읽는 일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책을 읽는 시간이 왠지 아깝게 느껴지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도 읽으려고 하면 대부분이 오래된 과거의 작품들이라서 따분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독후감을 써오라 해서 친구의 추천을받아 ‘나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름도 참 어렵다. 프랑스의 천재작가로 이름 난 그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펼쳐낸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쓴 그에 대한 호평이 적힌 표지를 보고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20이상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 천사들이 다니는 학교, 경제적인 이유에서 장수를 허용하지 않게 된 사회, 장난감 세트로 판매되는 우주 창조 기구와 같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총 18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흥미진진한 결말을 보여주는 책이다. 과연 어떤 결말이 나타날까 하는 생각에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는 이야기들. 그 중에 가장 예기치 못한 정말로 나를 놀라게 해준 이야기인 「바캉스」를 소개하겠다.
햇살 찬란한 6월. 물기를 머금지 않은 바람이 기분 좋게 살랑 이는 6월에 피에르 뤼브롱은 그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과거여행을 떠난다. 그가 가고 싶어 하는 시대는 프랑스의 루이 14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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