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6일 밤.한 인터넷 게시판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 리퍼폰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반품 또는 교환된 중고 갤럭시S를 새것처럼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이 얘기는 다음날인 17일 트위터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심각한 문제였다. 리퍼폰은 경쟁제품인 아이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해온 것이었다. 이런 리퍼폰을 삼성전자가 속임수를 써 판매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온라인 홍보그룹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18일 오후 삼성전자는 트위터를 통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것으로 리퍼폰 논란은 끝이었다. 원래 게시자는 글을 삭제했고 논란도 더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