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각설탕을 보고
경마 기수였던 어머니를 어려서 낙마사고로 여읜 시은이는 어머니의 벗이었던 말 장군이를 어머니처럼 의지하며 살아간다. 어머니의 낙마사고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버지는 시은이 말과 가까이 하는 것을 꺼림칙해 하지만 시은이의 말을 향한 사랑은 막을수가 없다. 그러던 중 장군이는 새끼를 낳지만 노산의 후유증으로 그만 목숨을 잃고, 그 대신 세상에는 장군이의 아들인 천둥이가 남게 된다. 하지만 어미인 장군이가 죽어버린데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천둥이를, 시은의 아버지는 안락사시키려 한다. 그러나 시은의 필사적인 반대와 극진한 간호 덕분에 천둥이는 일어서서 달릴 수 있게 되고, 시은이는 장군이 대신 천둥이를 정성껏 보살피겠다는 마음에 온 마음을 쏟아 천둥이를 보살피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시은 자신도 엄마를 어린시절 잃고 자랐기에 동질감을 느껴서 천둥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게 되는 것은 물론, 인생을 함께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시은이 몰래 기수 시험을 쳤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가 시은을 포기시키기 위해, 또한 대학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천둥이를 다른 곳으로 팔면서 둘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게 된다.
2년의 세월이 흘러 무사히 기수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수료식을 가지는 시은이지만, 여자기수에 대한 편견이 심한 세계에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힘겹게 버텨나가다, 김조교사의 명령으로 상대방의 진로를 방해하게 되었으나 그대로 가면 말이 위험할수 있다는 판단으로 옆으로 빠지고, 결국 김조교사가 목적했던 말은 우승하지 못하고 만다.
결국 김조교사에게 구타당한 시은이 동기들과 홧김에 술을 진탕 퍼먹어 반장의 부축을 받아 돌아가던 길에, 홍콩에 팔려 갔다고 하던 천둥은 나이트클럽을 홍보하기 위해 길거리에 있던중 그러한 시은을 발견하고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은은 술에 너무 취해 쫓아오는 천둥을 보지 못하고, 천둥은 달리는 택시를 끝까지 쫓아가지만 결국 힘에 지쳐 신호등 앞에서 택시만 안타깝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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