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시대의 소크라테스는 윤회론을 믿었습니다. 윤회론은 육체를 영혼을 가두는 감옥으로 여깁니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육체로 가서 태어나는 영혼불멸설과 일맥상통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태어날 때, 그 전에 수없이 많은 육체를 거쳐서 알게 된 지식을 잠시 잊고 태어날 뿐 원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억지로 주입시킬 필요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는 산파의 역할을 교사에 비유하여 교육을 설명했습니다. 산파는 산모의 아이를 받는 사람입니다. 산파는 산모가 덜 고통스럽게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산파는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는 조력자일 뿐 산모 대신 아이를 낳을 수는 없습니다. 이를 교육에 비유하면 산파는 교사, 산모는 학생, 출산은 공부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일 뿐입니다. 결국, 공부는 교사가 아닌 학생 스스로 해야 합니다. 또한 학생은 이미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데 태어나면서 잠시 잊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지식을 암기, 주입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교사와 학생 간의 문답을 통해 알고 있는 지식을 회상하여 지식의 회복(상기)을 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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