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철학입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성실하게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학생이 자신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스스로 직접 설립하는 일이 실존주의 교육론의 교육 목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생은 자신의 인생관 및 세계관을 스스로 설립하지 못하고, 교사나 부모님 등 타인이 제시해 준 것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지만, 진정한 교육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인생관 및 세계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실존적 인간으로서 학생은 자시의 정체성을 찾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학생의 실존적 자각을 주장하는 실존주의 교육론의 관점은 학생의 주체성 및 자발성을 존중하면서 인간의 질적 비약을 보존해 줄 수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직접 실존적 자각을 이룬다는 부분에서 학생의 주체성 및 자발성을 존중하고, 실존적 자각이 질적 비약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질적 비약도 보장하는 것입니다. 실존적 자각에 이르는 방법적 원리로는 위기, 각성, 충고, 상담, 만남, 모험 등이 있습니다.
먼저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은 실존적 자각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위기란 정신적으로 혹은 신체적으로 존재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상황으로, 위기에서 인간은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해오던 것을 돌연 중단합니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무언가를 선택하고 실행하여 위기를 극복한 뒤 새로운 상태가 됩니다. 요컨대 위기는 인간에게 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가 됩니다. 학생들이 겪는 대표적인 위기는 사춘기로 정신적인 위기를 겪으면서 실존적 자각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각성은 스스로의 힘으로 마음의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자각을 말합니다. 마음의 혁명이라 할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각성에는 큰 고통이 따릅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에게 자신 본래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도록 자극하면서 각성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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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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