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사라져가던 애국심을 되찾아준 장준하선생
(장준하 전집 제1권 ‘돌베개’를 읽고...)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독립운동사에 대해 흥미를 가졌지만 수업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거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일은 없었다. 수업시간에는 가슴 속이 뭉클해지기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전공공부, 자격증공부 등 이것저것의 핑계 속에 잊혀졌던 것이다. 때문에 이왕 과제를 하는 김에 정말 많은 것을 얻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제제출 기한이 다가오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백범일지, 장정, 돌베개가 노트에 적혀있었다. 어떤 책들인지 알아보기 위해 각 제목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백범일지는 알고 있던 대로 백범김구선생의 자서전으로, 장정(長征)이란 ‘1934∼1936년 중국의 홍군이 장시성 루이진에서 산시성의 북부까지 국민당군과 전투를 하면서 1만 2000km를 걸어서 이동한 행군.’ 이라고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서 책의 제목으로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돌베개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어떤 건지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장준하 선생이 쓴 책이라는 단순한 정보만 얻고 돌베개가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의미를 찾아내지 못했다. 평소 나는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짐작 가능한 것보다 뭔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그 무엇에 끌리곤 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돌베개란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해서 돌베개라는 책의 첫 장을 펴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돌베개를 읽기 전에 장준하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았다. 장준하는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에 힘쓰고 광복 후 1953년에는 [사상계]를 창간하여 사장이 되었으며, 정계에 들어가 그해 제7대 신민당 소속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통하여 박정희 정권에 맞섰고, 범 민주세력의 통합에 힘쓰며 독립운동, 언론, 정치 등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언론인 겸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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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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