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 요약
[제 1권]
소크라테스가 케팔로스 옹에게 초대를 받음으로 해서, 논의가 시작된다. 초대를 받은 소크라테스는 그에게 노령에 지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한다. 이에 케팔로스 옹은 노령에 문제가 되는 것은 “생활 습관”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세상 사람들은 노인이 그런대로 노년을 잘 지낼 수 있는 것은 재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 하며, 그에게 재산이 있음으로서 좋은 것은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케팔로스 옹은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며, 남에게 갚을 것을 제대로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문제로 해서 ‘올바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케팔로스 옹의 아들 폴레마르코스가 그 논의를 이어 받으며, 올바름이란 첫째로 정직함, 둘째로 남에게 갚을 무조건 갚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가령 어떤 사람이 멀쩡했을 때의 친구에게서 무기를 맡았다가, 후에 그 친구가 미친 상태로 와서 그것을 돌려주기를 요구한다면, 그런 걸 돌려주는 것이 옳은가 그리고 또 그 친구가 그러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진실을 죄다 말해주는 것이 옳은가” 라며 이를 반박한다.
그리고 폴레마르코스는 올바름이란 “선량한 사람으로 판단되는 친구에게는 도움을 주되, 실제로 나쁜 적은 해롭게 해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데 이러한 그의 정의관에 한마디로 애국심과 공공정신이 반영되어있다. 어쨌든 소크라테스는 폴레마르코스의 이 수정된 주장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우선 폴레마르코스에 따르면 올바름이 어떤 사람에게는 해를 주는 것임을 확인 한다. 그리고 말이 해를 입으면 말의 훌륭함이 나빠지게 되며, 같은 논리로 인간이 해를 입으면 ‘인간적 훌륭함’에 대해서 나빠지게 되는데, 이렇게 해를 입은 사람은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될 것이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승마에 능한 사람이 승마술로 사람들을 승마에 서투르게 만들지 못하는 것과 같이 올바른 사람 또한 올바름에 의해 사람들을 올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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