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dered Lonely As a Cloud
-William Wordsworth
William Wordsworth(1770-1850)는 잉글랜드 북부 컴벌랜드의 코커머스 출생이다.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시절을 이 호수지방에서 보냈다. 8세 때 어머니를, 13세 때 아버지를 잃고 백부의 보호로 1787년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하였고, 재학 중에는 프랑스와 알프스 지방을 도보로 여행한 일도 있다. 1791년 학교를 마치자 다시 프랑스로 건너가 때마침 절정기에 이른 프랑스혁명의 이상(理想)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오를레앙에 머무는 동안 A.발롱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깊이 빠져 딸을 낳기까지 하였으나, 이 일은 오랫동안 비밀로 숨겨져 왔다.
1793년에 《저녁의 산책》과 《소묘풍경(素描風景)》을 출판하였는데, 시형(詩形)은 상투적인 영웅대운(英雄對韻)이지만, 곳곳에 생생한 자연묘사가 돋보였다. 프랑스 혁명으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국교가 악화되자 그는 공화주의적인 정열과 조국애와의 갈등 때문에 깊은 고뇌에 빠졌다. 그 때 쓴 비극 《변경 사람들》(1796∼1797)에는 혁명과 고드윈적인 합리적 급진주의에 대한 반성이 엿보인다.
1795년, 친구의 도움으로 누이 도러시와 레이스다운으로 옮겨 조용한 자연과 누이의 자상한 애정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갔다. 1797년 여름에는 다시 올폭스덴으로 전거(轉居)하여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던 S.T.콜리지와 친교를 맺으면서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1798년 이 두 시인은 공동으로 《서정가요집》을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 콜리지는 초자연의 세계를, 워즈워스는 일상의 비근한 사건을 각각 다룸으로써 새로운 시경(詩境)을 개척, 영문학사상 낭만주의 부활의 한 시기를 결정짓는 시집이 되었다. 여기에는 그의 초기 대표시 《틴턴 수도원》이 포함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