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와 관련된 산업분야가 특히 두드러지는 이른바 ‘문화의 세기’로 불리어 진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상품들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산업의 형태가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 정보, 혹은 문화 관련 산업으로 대부분 옮겨가고 있고 그에 따라 문화산업의 경제적인 위상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겸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 P. F Druker)는 “21세기는 문화산업에서 각국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고 승부처는 바로 문화산업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을 포함한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의 대중문화 상품에 열광하는 한류의 열풍이 뜨겁다. 심지어는 국내에서는 주목 받지 못한 연기자나 가수들이 국외에서는 한류스타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고 한류 열풍을 탄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에 외국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기도 한다.
이런 한류(韓流)라는 명칭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 베이징의 한 방송기획사에 의해 처음 붙여졌으며, 이후 1999년 중반 중국 언론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하고, 다른 문화가 매섭게 파고든다는 뜻의 ‘寒流’의 동음이의어로 통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일반에서도 ‘韓流’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국내에서는 2000년 2월 한국 댄스그룹 H.O.T.가 대규모 북경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