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골랐을 때는 ‘배려’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뭔지 모를 식상함에 모두가 아는 뻔한 이야기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책 겉표지에는 마치 유치해보이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더더욱 가벼운 내용의 책 정도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러나 도대체 이 책의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의 심금을 잡아두는지 자못 궁금하여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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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위`는 수석으로 입사하여 회사 내에서 고속 승진을 계속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평소에 성공을 위해 가족도 내팽개치고, 자신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 없는 냉철한 인물이었다. 그렇다고 위가 처음부터 차갑고 냉정하며 자신만 아는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회사라는 또 다른 사회에 적응하면서, 점점 자신을 먼저 챙기고, 자신의 감정만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주인공 ‘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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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란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사전에는 나와 있다. 요즘 같은 무한경쟁사회에서 배려를 찾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려라는 것이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필요 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