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맺음말
사람이 죽음 앞에 이르면 그 동안의 삶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고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 부끄러웠던 순간, 슬펐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은 아마도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본인 자신의 삶을 가장 냉정하게 평가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이 어떠한 삶이었는가,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삶을 새롭게 시작하기도 한다. 그 죽음의 고비가 그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론 역시 생사를 넘나들던 127시간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급박한 죽음의 순간에서 자신이 잊고 살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렸으며, 기억의 저편에 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꺼내어 본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냉정한 삶을 살았으며, 이기적인 삶을 살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한다.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이 얼마나 불효였는지 가슴 깊이 뉘우치고, 차갑게 잊은 줄 알았던 헤어진 연인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뒤늦게 깨우친다. 이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성찰과 반성이 있었기에 아론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불굴의 의지로 보통사람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탈출에,,,,,,,,,,,,,,본문 내용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