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초반에 시작된 카프 조직개편과 방향전환은 두 번에 걸쳐서 발표를 하는 임화의 글로 인해서 마르크시즘과 아나키시즘의 결별 과 아나키스트들의 축출로 인하여 조직 개편이 불가피 되었으며 이에 따라서 카프의 방향전환 또한 연이어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카프의 제1차 방향전환론은 자연생장기의 프로문학을 반성하고,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을시도한 논의로서 이 논의는 카프자체만의 필요성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이 아닌 조선 전체 무산계급운동의 방향전환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자연발생적 신경향파문학에서 목적의식적 계급문학으로의 반향전환으로의 선언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박영희의 「문예운동의 방향전환」로 시작된 논쟁은 김기진의 「시감이편」을 끝으로 제 1차 방향전환 논쟁은 우선적으로 끝이 난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시작과 끝을 알리는 박영희의 「문예운동의 방향전환」과 김기진의 「시감이편」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Ⅱ. 본론
1. 박영희의 「문예운동의 방향전환」과 ‘목적의식론’
자연발생적 신경향파 문학에서 목적의식적 계급문학으로의 방향전환이 선언적으로 제시되는 것은 박영희의 「문예운동의 방향전환」을 통해서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그는 우선적으로 현재 처해있는 문예운동에 있어서 부족한 점과 잘못한 점을 지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