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중 한명인 연암 박지원의 소설인 허생전을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고 작품속 등장인물들을 통한 작가의 저술의도를 분석하였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와 당대를 비교하며 느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0. 개요.
1. 허생전의 줄거리
2. 허생전에 대한 감상평
3. 허생전이 쓰여진 시대와 박지원의 생애.
4. 결론
허생전 – 이상적인 선비정신의 화신
허생전을 접한 것은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통해 접한 것이 전부였고 그다지 특별한 느낌이나 감상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조선후기 역사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해보던 중 박지원을 접하게 되었고 그가 바로 양반전과 허생전의 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허생전을 다시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진작 학교 다닐 때 이 재미를 느꼈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참으로 아쉽다.
1. 허생전의 줄거리
소설 ‘허생전’의 주인공인 허생은 남산 아래에 사는 가난한 선비로 10년을 계획하고 공부를 하였으나 아내의 구박에 못 이겨 집밖으로 쫒겨난다.
집을 나가서 가장먼저 한 일은 장안의 부자인 변씨를 찾아가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를 하고 변씨는 아무 망설임 없이 돈을 빌려준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1만냥(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36억원 정도)이라는 거금을 빌려주는 변씨의 행동에 의아해했으나 첫눈에 허생이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아보고 기꺼이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면 변씨도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가뿐히(!) 사업자금을 마련한 허생이 가장먼저 시작한 일은 조선팔도 내의 과일을 2배의 가격에 싹쓸이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일값이 폭등하여 10배의 가격에 되팔아 10만냥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 돈으로 말총을 모두 사들여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그는 일종의 복지사업을 시작하는데 변산반도내의 도적 수천 명을 불러 모아 정착자금을 주고 섬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게 한다. 도적들을 정착시키며 허생이 한 말(문자를 만들고 복식을 새로 제정하여 만들겠다고 하였음)을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아마 나라를 새로 만들어내려는 구상을 하였으나 현실적인 제약들로 결국 포기한 것 같다.
그 후 일본에 양곡을 팔아 100만냥(현재가치로 3600억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명실 공히 조선최고의 부자가 되었으나 그는 그중 절반인 50만냥을 바다 속에 던져버린다.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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