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오리엔탈리즘’을 읽고
나일 강변에서, 나는 다시 그를 만난다.
이집트는 그의 새벽빛과 함께 빛난다;
그의 제국은 동양에 떠오른다.
위업에 충만한 정복자, 열광자,
놀랍게도 그는 경이의 나라를 놀라게 한다.
나이든 추장들은 젊고 현명한 장군을 숭배한다.
사람들은 그의 신기한 군대를 두려워한다;
장업하게 그는 유목민 앞에 나타난다
마치 서양의 마호메트처럼
-그들(Lui), 빅토르 위고
이 시는 위고가 나폴레옹의 동양 원정을 찬양한 시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이 시를 받아들인다면, 위엄 있는 나폴레옹이 이집트 땅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은 위풍당당하며 자신감에 넘칠 것이다. 이집트의 주민들은 그를 경배하며 복종할 것이다. 게다가 이 모습은 ‘위고’라는 명성이 뒷받침하고 있기에 더욱 그럴 듯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시가 ‘Edward W. Said’의 「오리엔탈리즘」에서 경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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