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정의 장래 진로를 생각하기에 앞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전개된 행정개혁사업의 성격을 먼저 점검해 보려 한다.
제1공화국에서는 민주행정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개혁운동이 조직적으로 추진될 수 없었다. 이때의 행정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기구개편과 인원조정이었으며, 개혁의 가치기준은 주로 낭비배제 내지 간소화였다. 제2공화국이 추진하고 계획하였던 제도개혁과 인사쇄신은 대체로 민주주의의 구현을 그 명분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