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목 “쉽게 듣는 서양오페라” 강좌를 통해 오페라 작품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현재 공연 중인 오페라 작품 중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 에 관심이 갔다.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세 작품은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극장에 직접 찾아가서 관람하는 첫 작품이 이러한 대작이 된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세종문화회관도 처음 가본 것이었는데 그 웅장함에 약간 압도되었다. 서구적으로 지어진 건물은 유럽 한복판에 있는 느낌을 주었다. 오페라, 뮤지컬 같은 공연문화가 교양적이고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공연을 보면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어서, 공연에 앞서 공연책자를 꼼꼼히 읽어보기도 했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미국인 작가 ‘존 루터롱’ 의 단편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오페라 작품이다. 19세기 말 소설이 발표되면서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맞아들어 연극무대로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푸치니가 이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아 오페라로 만들었다고 한다. 2막 또는 3막으로(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작품은 3막) 구성된 ‘나비부인’ 작품은 제국주의 시대, 미국에 의해 개항된 일본을 시대적 배경으로 여주인공 초초상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푸치니의 특유의 극적인 긴장감과 서정성을 가미되었다고 평가받는 ‘나비부인’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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