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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플라톤의 『메논』에 나타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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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메논』에 나타난 교육
1. 「메논」에 나타난 소크라테스의 교육의 의미
소크라테스는 ‘가르침이란 없고 회상만이 있다(「메논」, 82a)’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교육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르침이란 없고 회상만이 있다’라고 말할 때의 ‘회상’이 ‘교육’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메논」에서 소크라테스는 ‘가르침’이라는 말을 교육내용이 학습자에게 내면화되지 않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을 의미하는 경우(위에서 언급한 ‘가르침이란 없고 회상만이 있다’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와 회상과 동일한 의미로서 교육내용이 학습자에게 내면화되게 하는 경우(「메논」 ; 87d, 「메논」 ; 93b)의 두 가지의 의미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학습자에게 관습이나 경험을 주입시킨다는 기존의 가르침의 개념을 비판하고, ‘가르침’이란 학습자가 그것을 이성적으로 사유함으로써 내면화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메논」에서 소크라테스가 이와 같은 상기설을 제기한 것은 메논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알고 있으므로 탐구할 필요가 없고, 모르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탐구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탐구할 수 없다는 학습 불가론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메논의 패러독스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종교에 밝은 남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영혼 불멸설에 기초한 상기설을 제시하여 알지 못하는 것들을 탐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보인다(「메논」, 82c-d).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영혼 불멸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배움이 상기라는 결론이 따라 나온다기보다는 오히려 지식이론으로서 상기론을 전개해 나가기 위한 근거로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영혼 불멸설을 가정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상기설이 학습자의 능동적인 인식과정을 요구하는 소크라테스의 교육의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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