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은 사례를 분류체계의 어느 한 유목으로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약속된 진단분류를 사용하는 것은 주어진 문제와 장애에 대한 축적된 정보로부터 이점을 얻고, 병인과 예후를 탐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아동기 장애에 대한 객관적이며, 신뢰롭고, 타당한 단일의 분류체계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 임상장면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는 진단체계는 북미에서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DSM-IV;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이다. 1952년 DSM-I(APA)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