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경험하는 모든 인간관계를 크게 둘로 나누어 본다면, 그것은 '만남'과 '스침'의 관계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본서에서 '만남'의 관계를 바람직한 인간관계로 보고, 이와 같은 관제의 발달을 장려하려고 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두 가지 측면의 '자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또는 참된 자기이고, 다른 하나는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 꾸며진 자기 또는 가면을 쓰고 ' ․ .인 체'하는 자기인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만남의 관계는 있는 그대로의 '나'와 있는 그대로의 '너'가 서로 만나서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를 말하고, 스침의 관계란 나 자신의 가면과 너 자신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