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사 간의 임금협상 시에 "임금인상률이 적어도 물가상승률보다 커야 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만약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작으면 어떻게 될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명목임금이란 단순히 노동시간당 지급되는 화폐액을 말하고, 실질임금이란 노동자가 받은 화폐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양, 즉 명목임금의 구매력을 말한다. 그러므로 명목임금은 일정한데 일반물가수준이 상승한다면, 근로자가 주어진 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 즉 실질임금의 크기는 감소한다. 마찬가지로 명목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