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다르다. 성인 남자는 성인 여자보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체중이 더 나가고 힘이 세다. 반면 여성은 평균 수명이 길고 병에 덜 걸린다. 이와 같이 남녀의 신체적인 차이는 비교적 명확하지만 심리적 특성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명백하지 않다.
Maccoby와 Jacklin(1974)은 남녀를 비교한 1,500편 이상의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 것이 거의 없었고, 이 중 단지 네 가지 특성에서만 일관되게 성차가 발견되었다.
■ 언어적 능력 : 남자보다 여자가 언어능력이 더 높다. 여아들은 남아들보다 일찍 언어적 기술을 발달시키며 아동기 동안 읽기 이해와 언어유창성에서 여아들이 남아들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아가 20세가 넘으면서부터는 일반적 언어능력에서 남아와의 차이가 줄어든다.
■ 시공간능력 : 남자가 여자보다 시공간능력이 더 높다. 그림정보로부터 추론하거나 그림정보를 머릿속에서 조작하는 능력이 남자가 더 높다. 아동중기에 이르러 남아와 여아의 시공간능력에서 차이가 나타나지만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 그러나 이 차이는 평생 동안 지속해서 나타난다.
■ 수학능력 : 청소년 초기에 남아들은 여아들보다 산수추리에서 크지는 않으나 일관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들이 계산 기술에서는 소년들보다 높으나 복잡한 해결책략이 요구되는 수학문제에서는 소년들이 소녀들보다 높았다.
■ 공격성 : 남자가 여자보다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 공격적이다. 이러한 경향은 2세 영아에서부터 나타난다.
Maccoby와 Jacklin의 연구 이후 여러 학자들은 이 연구가 네 가지의 특성에서만 남녀 차이를 발견한 것은 실제 남녀 차이를 과소평가하였다고 비판하여 왔다. 따라서 최근 연구들에서는 Maccoby가 지적한 네 가지 특성 외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성들에서도 성차가 있음이 보고되었다.
■ 활동수준 : 남아들이 특히 또래들과 어울릴 때는 여아들보다 활동적이다. 남아들의 높은 활동수준은 왜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난폭한 놀이를 더 많이 하고 즐기는지를 설명해 준다.
■ 공포 ․ 두려움 ․ 위험감수 :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불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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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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