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을 통해서 우리는 극히 적은 정보를 근거로 하여 타인에 관한 광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아마도 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알고자 하는 욕구에서 유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유가 어찌됐던 간에 우리는 불과 몇 분의 만남으로 그 사람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을 내린다. 상반되는 뚜렷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하여 타인으로부터 얻은 정보는 자신의 인상을 이리저리 동요시키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 사람을 만나면 성별, 나이, 인종, 외모와 옷맵시 등을 보게 된다. 대부분은 상대방의 언행을 보고 판단하게 되나 시선 접촉과 같은 단서에도 의존한다. 계속적으로 노려보거나 눈 맞춤을 고의적으로 피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자신과 눈 맞춤을 적당히 유지시키는 사람에게서 더욱 호감을 받게 된다. 따뜻한 사람이냐 또는 차가운 사람이냐에 관한 정서적 판단도 전체적인 인상에 영향을 끼치는데 따뜻한 사람이 더 바람직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불행스럽게도 인상은 가끔 상투적인 문구나 지나치게 보편화된 것에 의해 손상된다. 바꾸어 말하면 실제적인 차이는 생각하지 않고 표면적인 유사성으로 사람들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안경을 쓴 모든 사람은 안경 쓰지 않은 사람보다 더 지적이고 더 근면하고 더욱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수염 기른 사람을 깨끗하게 면도한 사람보다 더 진보적이고, 이성적이며 성숙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콧수염이나 턱수염을 기른 사람은 그들의 중간 정도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Sears와 Whitney(1973)는 종종 타인에 대한 우리의 첫 인상은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관용적 효과(leniency effect)라고 부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부정적인 인상은 긍정적인 인상보다 더 구체적이기 때문에 왜 우리가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는 확실히 알아도 왜 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첫 인상은 타당할 정도로 올은 것으로 판명되는데, 첫 인상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잘못 판명될 때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지 모른다.
그릇된 인상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충분한 정보의 결여이다. 우리는 정서적인 근거 위에 우리가 형성하는 인상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충분한 사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릇된 인상을 갖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추측된 유사성으로 모두가 별 차이는 없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치우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자신과 담지 않은 사람보다는 비슷한 사람을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여성의 친절을 성적 유혹으로 오해하거나 소녀의 침묵을 강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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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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