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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미술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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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탐색
오히려 서울에만 살아서 서울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보던 것이라 아름다운지 모르고 스쳐 지나가기만 하고 오히려 불평이 늘어간다. 이번 전시물들은 서울에 대한 여러 각도의 시선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바라볼 수 있었다.
섹션이 네 개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첫 번째 섹션은 도시의 숨결이었다. 첫 그림은 강경구의 한강이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한강의 모습은 색달랐다. 초록 이끼 같은 주변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 중간 중간 다리가 있었는데 녹색이 풍경 가득 다분히 퍼져있어 지금보단 자연적이라 느껴졌다. 옆의 오병욱의 북한산은 이와 반대로 백과 흑으로 그려 산의 깊이를 나타냈는데 웅장한 감이 좋았다. 지금은 콘크리트가 가득한 한강이 작품에선 초록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나무가 깔려있을 산은 흑백의 조화로 그려져 있으니 참 오묘했다.
전시회에는 사진도 몇 작품 나와 있었는데 이상현의 황성애수는 오래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고전 사진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시선을 넓게 잡은 작이었는데 사진과 그림의 차이점을 뚜렷이 비교할 수 있게 해준 것은 근처에 있던 최덕휴의 정릉과 미아리였다. 이 작품 또한 멀리 산자락과 도시의 모습이 보이게 시각을 잡았는데 황성애수가 고전사진 같았다면 이것은 고전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했다. 여러 색감들이 도시를 나타내어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서울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칠한 형태는 거칠어 보이지만 색감은 부드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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