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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의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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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원 이광수의 무정(無情) ◈
1. 서론
무정은 우리 근대소설의 문을 연 것이기에 문학사적인 의미에서 기념비적이며, 작자 춘원이 그때까지 살아온 전 생애의 투영이기에 춘원의 모든 문자행위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무정은 시대를 그린 허구적 소설이지만 동시에 고아로 자라 교사에까지 이른 춘원의 빈틈없고 정직한 자서전이기도 하다. 그 자서전은 그대로가 당시 지식인 청년들의 자서전에로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였다. 작가가 의식했건 안 했건,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그가 생산한 문학작품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전체적 삶의 조건을 기본적인 배경으로 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학작품이 삶의 조건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는 진술은 그것이 삶의 물질적 조건을 그대로 재현․반영하고 있다는 뜻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삶의 물질적 개선에 그것이 참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1) 이광수(李光洙)
우리는 근대문학사에 무수한 작가가 있지만 춘원 이광수(1892~)만큼 많은 작품(장편소설 33편, 단편소설 38편, 시와 시조 360편, 기타)을 남기고, 독자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가는 아직까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광수는 매우 불행한 작가였다. 그의 생애가 불우했고, 그의 시대가 불우했고, 그의 문학에 대한 평가 또한 그를 불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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