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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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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랩소디 감상문]]
역사는 많은 발전을 이루며 진화해왔다. 그렇기에 과거와 현재가 같을 순 없고 지금 현실을 반영하는 물건이 과거를 완연히 대신 말해줄 순 없다. 특히 현대사회 속 하루가 급속하게 달라지는 물결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것은 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를 몸소 실감하며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더욱더 뼈저리게 깨닫게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코리안 랩소디, 부제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는 제목 그대로 노랫가락처럼 흐르듯이 우리의 역사에 대하여 좀 더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여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계단을 올라 들어가 보면 전시는 두 파트로 나뉘어 있었는데 1부는 개항이후부터 일제 강점기를 다룬 작품들로 첫 작품은 휴버트 보스의 [서울풍경]이라는 그림이었다. 고종황제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그의 작품은 잘은 모래 같은 색감으로 마을 자체가 황무지 같은 고요함을 떠올리게 했다. 자세히 바라보고 있으니 집 담장안의 분홍색 꽃들과 흰 두루마리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그걸 보고서야 마을의 생기가 조그맣게나마 느껴졌다. 하지만 가만히 그림을 보며 이 풍경을 평온한 거리라고 해야 할까 죽어가는 거리라고 해야 할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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