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은 수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꿈을 분석하면서 이론을 체계화하였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사회복지상담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인간의 출생 이전부터 고려된 개개인의 독특함과 공통성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개별화하고 존엄성을 가지고 개입하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융은 인간은 단순한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든 정신적 내용물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는 사회복지의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될 수 있다. 또한 집단무의식에서 유래하는 원형들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성으로 존재하지만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사회복지실천의 기본 원칙인 개별화와도 맥락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