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세계
1. 성서에 대한 오해의 3가지 측면
1) 성서를 역사교과서로 보는 오해
성서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계산한다면, 아담부터 시작되는 인류의 역사는 6천년에 불과 하다.(구약 4천년, 신약 2천년) 따라서 성서에 나오는 인물중심의 역사를 사실적이고 연대기적인 역사기록(history)으로 볼 때 오해가 생긴다. 또 성서해석을 할 때도 오류가 생긴다. ‘시한부 종말론’을 외치는 말세론자(예 : 휴거, 다미선교회 등등)의 역사관이 그런 시각인데 그들은 문자주의적이고 연대기적인 성서해석에 필요에 따라 성서를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창세기 첫머리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신앙고백적 ‘해석사’(Geschichte)로 보아야 한다. Geschichte는 문자를 뛰어 넘는 의미론적 사고체계에 속하며, 성서가 기록되던 당시대인들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고, 세계관, 우주관, 역사관이 담겨있다. 성서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사실적 역사 기록으로 해석할 때 엄청난 오해와 오류가 발생한다.
2) 성서를 과학교과서로 보는 오해
그리스도가 통치하던 중세기까지 서구사회에서는 성서가 모든 지식과 학문의 준거였다. 당시 사람들은 천문학, 인류학, 지질학 등의 근거를 성서에서 찾으려 했다. 창세기가 기록될 당시 우주관은 이원론적 우주관이다. 즉 하늘이 포장처럼 쳐있고 그 하늘에 해와 달과 별들이 총총히 박혀있고 하늘 위에는 물이 고여 있고 하늘이 열리면 고인물이 지상으로 쏟아진다는 식의 우주관이었다. / 그러나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가 “지구는 둥굴다, 그리고 공전과 자전을 한다”는 선언은 사고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도전이었다. / 성서를 과학적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면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긴다.
3) 성서에는 거룩한 내용만 들어 있다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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