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성에 따른 분노표현 및 억제의 차이
본 연구는 정서 표현과 억제 중 분노조절양상을 알아보기 위한 자기보고식 자료에 근거하여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정서성을 비교한 것이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개인주의-집단주의 개념을 도입하여 한국과 중국 그 외 다른 국가들을 비교하고, 또한 성차에 따른 분노 조절양상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 도구는 분노조절양상을 검증하기 위해 고안된 Siegel, J. M (1986)의 MAI(분노조절척도)를 사용하였다. MAI를 사용하여 한국과 중국 서양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MAI척도 중에서도 분노 표출과 억제의 항목을 사용하였으며, 그 평균을 내어 문화와 성별에 따른 표출 억제양상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집단주의국가가 개인주의 국가에 비해 분노표출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서양 남성이 서양의 여성에 비해 분노표출이 높게 나타났다. 분노의 표출양상과 분노의 억제 양상은 상반된 현상이 아니었고, 분노의 표출양식은 다차원적으로 구성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안사항이 논의되었다.
서 론
정서는 심리학적 구성개념으로서 여러 이론가들에 의하여 하나의 증후군(syndrome)으로 정의되어 왔다(Lazarus, Averil Opton, 1970). 정서란 절대 자발적 통제가 되지 않는 생리적 및 신체적 반응의 일부로서 인간 종의 진화의 잔재이며, 따라서 동물 및 유아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동물과 연속선상에서 인간종의 진화과정을 들어내는 한 증거로서 사용되었다(Harre, 1986; Lazarus Lazarus, 199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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