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hystery)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자궁이란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여자의 자궁(hysteron)이 몸 안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히스테리라고 하였다.
실제의 임상에서 클라이언트들은 "아랫배에서 생긴 병어리가 위로 올라와 목에 걸렸다"느니 또는 "가승 윗부분이 주먹 만 한 것이 걸려 있어 답답하므로 벗겨 보고 싶다"느니 등의 증세를 토로한다.
물론 이것은 실제로 어떤 덩어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장의 경련, 근육의 수축, 혈관의 확장과 수축 등으로 덩어리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게 또는 뜨겁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징후는 상상력이나 자기 암시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 Freud는 이 병의 원인은 대개 성적인 충격과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서 온다고 믿었으나, 오늘날의 많은 연구의 뒷받침으로 해서 '성적 불만 이외에 자기의 감정을 억압하고 지나치게 체면을 지키는 사람' 에게 많다는 것으로 기울어졌다.
때문에 히스테리성 신경증을 '엄한 시어머니에 대한 며느리의 화병', 방편의 관심 부족이나 외도에 대한 아내의 불만' 등이 발병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히스테리성 아내의 남편은 대개 너무 지적이고 고지식하며, 감정이 메말라 유머적 센스가 부족하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히스테리 환자들의 성격 특성이 보통사람과 다른 면이 있다고 하는 바 참고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즉, 그들의 성격 특성은,
- 언행에서 이기적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 외모가 자기중심적이다.
- 주위의 관심을 자기에게 집중시키게 하기 위해서 눈에 띄게 행동하거나 강요한다.
- 감정표현이 과장되고 생활은 언제나 연극성을 띤다.
- 남에게 인상을 남기려는 언행이 많고, 남의 동정을 사려 한다.
- 전으로는 수줍은 것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색정에 대단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 외견상 유혹적 ․ 선정적으로 교태를 부리면서도 사실은 불감증과 같은 성기능의 장애가 있다.
- 공상을 많이 하며 부모에 의존하는 타입이다.
- 갑자기 화를 내거나 악의로 반응하기 쉽다.
- 성질을 부리거나 '자살운운' 하면서 남을 조정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