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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를 활용한 아동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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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를 활용한 아동상담
Freud는 꿈에 나오는 요소가 동화에도 나옴을 발견하고 유년기 때 의미가 있었던 동화회상을 통해 환자의 정신적 살을 진단하였다. 꿈을 꾼 사람이 동화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살피고, 꿈의 어느 부분을 동화와 연결시키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서 해결되지 않은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시도를 하였다. 이외에도 정신분석학자 Bettelheim(1980)은 동화에 관해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많은 연구를 하였다. Adler는 동화가 주는 유익보다는 무익한 측면으로 잘못 적용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였으나(Ellenwanger & Groemminger, 1979), 그의 제자들(Kottman, 1994; Furtmueller, 1980)에 의해서는 Adler식 생활양식분석의 도구로 동화가 사용되었다. 교류분석(TA)을 제창한 Berne에 의해서도 동화는 각본분석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어졌고,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갖고 있는 Jung의 분석심리학에 서 는 동화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다.
동화를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형화된 방범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아동심리치료에 사용되는 놀이, 미술, 음악 등의 매개체들이 진단과 치료 용도로 사용될 수 있듯이 동화도 진단적 용도와 치료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전래동화는 심리적, 사회문화적, 자연환경, 민족 공동의식의 변화에 따라, 화자 청자에 의한 여러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 그중에서도 심리적 조건에 의한 변화의 측면은 투사적 기제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좀 더 상세히 고찰하도록 한다.
전래동화의 구전은 전래동화 전체를 암기하여 구연하는 것이 아니고, 유형의 요점만을 기억하였다가 화자가 자기 나름대로 살을 붙여서 청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구전 과정에서 화자의 구전으로 본래의 전래동화의 일부분이 단축되어 결말을 맺는다. 전래동화의 망각현상을 인물, 사물, 사건 등의 특징을 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부분과 관계가 그리 깊지 않은 곳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전래동화의 망각에 대치될 수 있는 현상이 부연이다. 부연은 자기가 망각한 부분을 채워 넣으려는 심리에서 또는 자기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충하려는 심리에서 일어난다. 부연은 다른 전래동화에 나오는 삽화나 모티브를 끼워 넣는 것인데, 이야기 가운데에 적당한 대목을 끼워 넣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처음과 끝 대목에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망각과 부연에 의해서 전래동화의 내용은 변하게 되는데, 이야기 자체로 보면 망각은 퇴화요, 부연은 발전이다. 그러나 부연되는 삽화나 모티브가 지나치게 강조, 확대되면 본래의 이야기가 변하게 된다.
동화를 듣고 재연하는 놀이상황에서 치료자는 아동의 심리적 문제와 갈등을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아동이 어느 정도까지, 어떤 방식으로 동화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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