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기관 매니저(사회복지사)의 윤리적 딜레마
사회복지기관 매니저는 윤리적 의무 및 책임과 관련된 갈등을 겪을 때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다. 예를 들어 예산이 삭감 당했을 때 매니저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새로이 배분할 것인지를 놓고 어려움에 처한다. 특히 취약한 클라이언트를 위한 서비스를 줄여야만 할 때 그렇다.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모든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사회복지기관 매니저가 직면하는 윤리적 이슈와 딜레마에는 세 가지 범주가 있다. 첫째, 개인, 가족, 소집단 등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하직원의 직무를 매니저가 감독할 때 생기는 딜레마이다. 대부분 다이렉트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면 비밀유지(클라이언트의 동의 없이 클라이언트의 비밀사항을 제삼자나 법정에 노출시켜야만 할 때), 경계 이슈(boundary issues. 졸업, 결혼 등 클라이언트의 삶의 중요한 행사에 초대받았을 때, 클라이언트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 클라이언트와 친구 사이로 발전할 때 등), 전문가 온정주의(professional paternalism. 자학적인 클라이언트를 격리시켜야만 할 때,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야 할 때 등) 등이 그것이다.
둘째, 프로그램 설계, 행정관리정책, 조직설계, 의사결정, 프로그램 개발 등과 관련해서 사회복지기관 매니저가 직면하는 딜레마이다. 공식적 정책, 절차, 규정, 법 등 매크로한 이슈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기관의 인사관리 규정에 여성과 장애인을 차별하는 규정이 있는 경우 차별금지라는 보편적 가치와 충돌하는데, 이때 매니저는 기관의 정책과 보편적 가치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다.
셋째, 사회복지기관 매니저는 기관 직원과 동료 사이에서 윤리적 딜레마를 경험한다. 예를 들어 직원의 스캔들이나 비윤리적 행동, 부적절한 행동을 발견했을 때 직원의 직속상급자에게 알려야 할 것인지, 직원이 소속된 협회에 통지해야 할 것인지, 자격증 관련 단체에 보고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Reamer, 2000: 72-74).
사회복지기관 매니저의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윤리적 의사결정의 틀(framework of ethical decision-making)이다. 윤리적 의사결정의 틀이란 의사결정에 필요한 윤리 개념과 이슈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사회복지기관 매니저로서 견지해야 할 핵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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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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