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철학에 관심을 기울여 온 신학자인 폴 틸릭(Paul Tillich, 1962)은 각 개인과 상황의 독특성을 인간의 실존적인 본질이 라고 말했다. 고든(William Gordon)도 이와 똑같은 기본적인 생각으로부터 사회복지 기능의 조화의 개념을 유도해 냈다
고든(Gordon, 1969 : 6)에 의하면, 사회복지 전문직은 어떤 이상적인 모델을 향하여 개인이나 환경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환경의 가장 폭넓은 다양성을 허용하면서 개인과 환경간의 연계를 수립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이 원리의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것은 '어떻게(how)'의 질문이다. 각 개인은 독특하며 존엄성을 지닌 존재로 취급되어야 할 권리를 갖는다는 전제는 구체적인 사회복지실천이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이러한 가치전제의 조직화에 유용한 다섯 가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클라이언트의 존엄성에 관하여 의사소통하는 내용을 민감하게 인식할 것.
(2) 클라이언트를 스테레오타이프화하지 말 것.
(3)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장점을 발견하여 활용하도록 도와 줄 것.
(4) 문제해결에 클라이언트의 참여를 기대할 것.
(5) 클라이언트의 요구(needs)보다 욕구(wants)에 초점을 둘 것.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의 원리는 인간의 타고난 존엄성에 대한 신념으로부터 논리적으로 유래한다. 만약 인간이 천부적인 존엄성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한 자신의 생활유형을 결정하여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에 대한 신념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 결정을 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의 개념을 사회복지의 저변에 깔려 있는 가치전제의 하나로서 설정하였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다섯 가지 요점은 다음과 같다.
1/ 자기결정에는 여러 가지 대안들이 요청된다. 대안 없이는 기회도 없다.
2/ 사회복지사의 주요한 책임은 의사결정을 위한 클라이언트의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를 위하여 최선의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를 대신하여 결점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사회복지사는 공동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클라이언트를 도와주는 전문가이다.
3/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의 견해를 제공할 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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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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