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사회사업의 전문화 이전에는 영국의 각 도시에서 1870년대 생겨난 자선조직협회의 활동이 있었다. 여기서는 “시여가 아닌 우애”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우애방문원이 빈곤자를 방문하고 인격적인 감화를 통해 빈곤자의 도덕적 개량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우애방문활동은 빈곤자의 문제해결에 결실을 보았다.
이 자선조직협회는 1870년대 후반에는 미국에도 파급되어 주요 도시에 설립되었다. 협회에서는 유급 전임직원이 고용되었다. 발티모아와 필라델피아의 협회에서 서기를 맡은 리치몬드(M. Richmond)는 개별사회사업을 이론화시켰으나 그녀는 개별사회사업이 대상자에게 의식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1917년에 "사회진단"을 출판, 여기서 개별사회사업을 '사람과 환경과의 사이에서 생겨난 문제를 개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의식적인 행동으로 개입하는 제 과정'이라고 했다.
리치몬드의 개별사회사업에 대한 공헌은 지대했다. 그녀는 대상자의 문제해결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격적인 감화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심리학을 비롯하여 그 외 사회과학에 대한 숙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녀의 개별사회사업론의 특징은 개인과 사회 환경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의식적으로 실시하며,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 ․ 완화시킴으로써 인격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 후 미국에서의 개별사회사업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았다. 1920년대 들어 미국사회는 미증유의 경제적 번영을 누리게 된 반면, 정신적인 퇴폐가 큰 문제가 되었다. 또한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 적십자가 대량의 사회복지사를 동원하여 전쟁 신경증자 또는 군인가족에게 심리적 ․ 정신적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동시에 미국사회에 정신분석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 정신분석의 색깔이 강하게 개별사회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면접실에서의 상담이 중심이 되고, 사회환경의 조작 ․ 수정은 개별사회사업의 치료 ․ 처우로써 인식되게 되었다. 개별사회사업가를 가리켜 "작은 정신과 의사" 또는 "위장된 정신분석가"라고 비판적인 소리가 난 때가 그 시기였다.
그러면서 1929년의 세계대공황은 개별사회사업의 방법을 두 가지로 분리해 놓았다. 심리학에 기울어졌던 개별사회사업은 실업자 등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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