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강령은 윤리적 함의를 갖는 상황에서 행동을 안내하는 일반적 원칙과 행동에 대한 현명한 평가를 제공한다. 윤리 강령은 행동하기 전 혹은 후에 윤리적 행동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기초를 제공한다.
윤리성에 대한 신뢰가 사회적으로 부여될 수 있는 조직이나 기관 혹은 집단의 윤리 강령이라야 공인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피아가 윤리 강령을 가졌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이들의 규범을 윤리적이라고 하지 않는다. 도둑들이 아무리 정직하겠노라고 맹세하더라도 그것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다.
조직과 동료에 대하여 절대적인 충성을 다한다 해도 그것을 일반적인 충성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진실과 신뢰가 담보된 가운데 널리 알려져 있는 공인된 조직이나 모임에서 나온 원리에서만이 윤리 강령은 정당화될 수 있다.
최근 사회복지 분야만이 아니라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윤리 강령은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가령 어떤 회사가 있다고 하자.
그 회사에는 회사경비를 허위 조작하는 고용주에서부터 조직의 기록을 변경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람들까지의 총체적인 횡령의 문제가 있다. 만약 그들의 부도덕성이 발각되면, 그들은 "나는 회사가 파산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것을 했어"라고 하거나,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혹은 "어떤 사람도 해치지 않았어."라고 정당화시킬 것이다. 이런 오류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윤리 강령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회사발전에 큰 힘이 되는 윤리 강령을 만들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들인다.
그러므로 윤리 강령은 잘 만들어져야 한다. 만약 윤리 강령에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부족하거나 일상생활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삶의 구조를 전략적으로 살펴보지 않고 대충 만든 윤리 강령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 그래서 윤리 강령은 신중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논의되어야 하며 일시적 위기상황뿐 아니라 넓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윤리 강령은 경험에 의해 명확화 되고 원리에 의해 지지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윤리 강령은 조직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으로도 말할 수 있다. 리더십의 본질은 윤리적이어야 한다. 리더는 실질적 ․ 도덕적으로 덕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들 모두가 아주 뛰어난 지도자는 될 수 없지만 각각의 지위에서 제 몫을 다하는 윤리적인 지도자는 될 수 있다.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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